내 하루는 누구보다 짧은 것 같아 네 생각을 하다 보면 또다시 밤 우연히 남겨 놓은 발자국을 따라 가다 보면 너가 있을 것 같아 그때에 너의 따듯했던 말들과 나를 설레게 했던 눈빛들 다
식었다 너와 내 온도는 뜨겁게 타올라 재가 돼 버렸나 흔적도 없이 검은 재만 남아 우리만 아는 그런 슬픈 기억이 됐다 지웠나도 생각했지만 네 생각이 나면 어김없이 울다 지쳐 잠이 들고 나서 일어나 보면 하늘은 저물고 내 방은 또다시 밤
너와의 기억이 깃든 사진 속에 그대는 짙은 미소를 띤 채 날 바라보고 난 그때의 날 보며 질투 이젠 우리 이름에 빗금 영원이라 말하던 믿음 의 균열이 어긋나 툭 치면 부서질 위험한 감정이 들어 내 눈물은 늘었고 잠은 더 줄어 서투른 감정이 키운 실수 사랑한다는 맘에 찌질한 원망이 뒤끝 예쁜 happy ending은 없을까? 이 혼잣말은 끝없이 허공을 맴돌아